보이스피싱 속아 냉장고 보관한 돈 훔친 인출책 구속

보이스피싱 속아 냉장고 보관한 돈 훔친 인출책 구속

입력 2015-08-30 11:38
수정 2015-08-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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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30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피해자가 냉장고에 보관한 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진모(24·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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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털러가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냉장고 털러가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30일 냉장고에 돈을 보관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집에 들어가 돈을 훔쳐나온 혐의(절도 등)로 진모(24·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진씨가 12일 낮 12시께 피해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범행하러 가는 장면.
용인서부서 제공
진씨는 12일 정오께 경기도 용인시 A(68·여)씨의 집에 침입, 냉장고에서 7천200만원을 훔쳐나온 뒤 오산으로 이동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은 당일 오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찾아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씨는 재한중국인 사이트를 통해 사기 조직을 알게 됐으며, 7천200만원을 전달한 대가로 24만원, 사건이 없는 날엔 일당으로 10일(하루 5만원)간 50만원 등 74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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