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김신혜 재심 탄원서 제출
’김신혜 재심청원 시민연합’ 최성동(왼쪽) 대표가 31일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친부 살해 혐의로 15년 5개월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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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 시민연합은 31일 김씨에 대한 재심 여부를 검토 중인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시민 등 3천2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시민연합은 탄원서에서 “김신혜와 그 가족은 지금 하루하루가 생의 마지막과 같은 절박함으로 애타게 재심 통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속히 재심을 진행해 이 땅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알리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만천하에 밝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오전 1시께 자신을 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유도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변협 법률구조단은 경찰의 위법 수사를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지난 5월 13일 재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절차를 이례적으로 진행했으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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