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관리”…대학교수 ‘갑질’

“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관리”…대학교수 ‘갑질’

입력 2015-10-01 16:54
수정 2015-10-01 16: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페이스북서 비난 일자 “결혼식 안 와도 된다” 공지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 중이라 뭐든 배우고 싶고 그럴 시기에 주차 요원이라니…”

대전의 한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수업대신 딸 결혼식에 와서 주차관리를 하도록 한 뒤 말썽이 일자 이를 취소한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일 이 대학 학생 등에 따르면 A교수가 오늘 예정된 수업을 빼고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딸 결혼식에 와서 주차요원을 하라고 했다”며 “출석체크 후 안 오면 결석처리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이 대학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라와 해당 게시물은 2천여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교수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게 일자 A 교수는 해당 수업 학생들에게 “결혼식에 오지 않아도 되고 취소된 수업 보강은 추후 공지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한 학생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학생에게 갑(甲)질을 한 교수의 행태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해당 교수에게) 경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