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쓰레기장 ‘수표 1억 미스터리’

타워팰리스 쓰레기장 ‘수표 1억 미스터리’

최훈진 기자
입력 2015-10-04 23:10
업데이트 2015-10-0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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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권 100장 발견 95장은 정상 수표로 확인… 6개월내 주인 나타나지 않으면 세금 떼고 신고자에게 돌아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1억원어치의 수표가 든 편지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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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건물에 근무하는 김모(63)씨가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쯤 쓰레기장에 갔다가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이 든 편지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확인 결과 해당 수표는 한 지역에 몰려 있는 4개 은행(지방은행 2곳 포함)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됐으며 위조나 모형이 아닌 진짜 수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0장 중 95장은 도난 신고가 된 수표가 아닌 정상 수표였으며, 5장은 은행의 협조를 받아 발행 번호를 추적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수표가 들었던 봉투는 시중은행 봉투로 깨끗한 상태였으며, 겉면에 ‘1억’이라는 파란색 글자가 쓰여 있었다.

현행 유실물관리법상 유실물은 6개월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물건을 주운 사람에게 돌아간다. 경찰 관계자는 “6개월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고를 거쳐 수표 금액에서 세금 22%가량을 뗀 나머지 7800만원이 신고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 전에 주인이 나타날 경우에는 김씨에게 전체 금액의 5∼20%인 500만~2000만원이 보상금으로 돌아가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10-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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