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주식·부동산 매각하면 임금인상 충분”

현대중 노조 “주식·부동산 매각하면 임금인상 충분”

입력 2015-10-05 09:15
업데이트 2015-10-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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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적자경영의 진실’ 통해 회사의 ‘임금 동결’ 반박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는)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해 임금인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5일 주장했다.

노조는 소식지에 ‘현대중공업 적자경영의 진실’이라는 글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임금(기본급) 동결’ 제시에 대한 반박이다.

노조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매도 가능 금융자산 규모는 4조5천226억원이다”며 “이 중 현대오일뱅크 주식가치(장부가액)가 2조9천547억원으로 가장 많고, 매각 가능한 부동산 자산도 5천797억원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매각 가능한 상장주식이나 부동산을 팔면 4천940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했다”며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을 들어주고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7월 27일 12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임금 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상여금 지급시기 변경,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이번 주 임협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새 집행부 선거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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