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세금으로 산 버스, 폐차비는 버스회사가 챙겨”

“시민 세금으로 산 버스, 폐차비는 버스회사가 챙겨”

입력 2015-10-05 15:55
업데이트 2015-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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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폐차 매각대금 운송수입에 포함하는 방안 등 마련해야”

현재 서울시내버스 회사가 차량을 새로 구매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들여 비용을 지원해준다.

그런데 내구연한이 지난 버스를 매각하게 되면 그 대금은 버스 회사가 모두 챙기고 있어 이중지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회사들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내구연한을 넘긴 버스 3천967대를 매각해 총 165억 6천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버스 1대당 400만원을 챙긴 셈이다.

서울시는 같은 기간 버스 회사에 신규버스 3천602대 구입 자금으로 2천434억 8천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서울시는 또 버스준공영제 운용을 위해 매년 2천511억원의 적자도 버스회사에 보전해주고 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지난해 감사원에서도 지적을 받은 만큼 폐차 매각대금을 운송 수입에 포함하거나 차량 감가상각비 산정 시 매각대금 상당액을 차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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