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유아용품 팔아요”…670명 돈 뜯은 20대 구속

“중고 유아용품 팔아요”…670명 돈 뜯은 20대 구속

입력 2015-10-06 16:37
수정 2015-10-06 16: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유아용품을 팔겠다고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이모(21)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 젖병소독기와 유축기, 유모차 모빌 등을 팔겠다면서 돈을 입금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679명에게서 약 4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판매 글을 올릴 때 다른 판매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제품 사진을 내려 받아 사용했으며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하면서 거래 건당 10만원 안팎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젖병소독기나 유축기 등의 유아용품이 다른 제품보다 가격 대비 사용 기간이 짧아 중고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을 노렸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주부·임산부들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와 공범이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