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연휴 마지막날 행락 인파 넘쳐

‘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연휴 마지막날 행락 인파 넘쳐

입력 2015-10-11 14:54
수정 2015-10-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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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에 단풍 즐기는 등산객 몰려...전국 축제장에도 행락객 넘쳐

전국이 가을로 뒤덮였다.

행락객의 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 기운이 넘쳐났다.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유명산, 볼거리·체험행사가 넘쳐나는 축제장, 놀이기구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유원지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글날 연휴 사흘 동안 지역에 따라 간혹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쾌청한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1일 만산홍엽을 이룬 유명산에는 등산객이 몰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만5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울긋불긋 단풍을 만끽했다.

설악산 단풍객은 9일 4만2천여명, 10일 3만7천여명 등 연휴기간 10만명을 웃돌았다.

울산바위와 천불동 계곡 등 6부 능선까지 내려온 설악산 단풍은 다음 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리는 오대산에도 월정사∼상원사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선재길에 울긋불긋 원색의 복장을 한 등산객들이 단풍과 함께 산을 물들였다.

오대산 비로봉과 노인봉, 한계령,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치악산 비로봉 등에도 많은 등반객이 찾았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1천여명의 등반객이 찾아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했고 계양구 계양산에도 도심 속에서 가을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단풍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하는 경북 청송 주왕산에는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약 3만명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국립공원 계룡산과 도립공원 대둔산·칠갑산 등에도 각각 1만명, 5천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광주 무등산에도 이날 오후 현재까지 1만명 가량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고, 연휴 사흘 동안 3만명이 산행을 했다.

축제장과 유원지에도 가족, 친구, 연인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만2천여명이 입장, 다른 식물들보다 빨리 단풍이 드는 ‘코키아’가 심어진 진입로와 장미원 등지를 둘러봤다.

같은 시각 한국민속촌에는 4천여명의 관광객이 입장했다.

강릉 커피축제, 주문진 오징어축제, 횡성 한우축제, 영월 김삿갓 문화제, 홍천 나라꽃 무궁화축제,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정선 아리랑제 등 강원 도내 축제장에도 인파로 넘쳤다.

부산의 경우 원도심에서만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전국 최대 수산물 축제인 부산 자갈치축제, 보수동 책방골목문화축제, 광복로 차문화축제, 또따또가 전시행사, 미술의 거리 예술체험 행사 등이 열려 시민들이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세계대나무박람회(담양), 심청축제(곡성), 명량대첩(해남)이 열리는 전남 도내 축제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는 7일부터 이날까지 1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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