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배울 ‘사회적 경제’ 교과서 내년 도입

서울 중학생 배울 ‘사회적 경제’ 교과서 내년 도입

입력 2015-10-14 14:21
업데이트 2015-10-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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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교육청 “시장경제와 사회적경제의 상호 보완적 관계 교육”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지역 중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정식으로 배우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지난달 말 사회적 경제 교과서 개발 기관을 공모해 집필진 구성을 마쳤다”며 “교과서 제작을 위한 예산 1억 9천여만원도 서울시의회에서 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서 제작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가 함께 맡는다.

서울시는 양극화가 커지고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회적 경제라고 보고 최근 교내 매점 협동조합 등 학교에서도 사회적 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는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내년 초 제작될 사회적 경제 교과서는 국어, 영어, 수학 교과서와 달리 ‘인정 교과서’로 활용된다. 인정 도서는 국정·검정도서가 없는 경우 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사용하는 교과용 도서다.

일선 중학교는 사회적 경제를 정규 선택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으며 정규 교과 편성 땐 1∼3학년 중 한 학기에 주 1시간 편성한다. 선택과목으로 편성하지 않더라도 방과후 교실이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다.

시와 교육청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또는 사회·도덕 등 교과시간에 연계지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교육자료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편향적 가치관을 주입하는 내용을 담지 않게 하는 교과서 개발 방침에 따라 사회적 경제를 시장경제 발전과 복지국가 등장이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시장경제와 사회적경제가 상호 보완적 관계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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