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정부 정책 이슈화·대안 제시하는 노력 해달라”

“미흡한 정부 정책 이슈화·대안 제시하는 노력 해달라”

강병철 기자
입력 2015-10-28 23:04
수정 2015-10-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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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제77차 독자권익위 ‘정상 외교·남북 관계’ 보도 중점 진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는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77차 회의를 열어 ‘정상외교 및 남북 관계’를 주제로 한 서울신문 보도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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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77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박재영 위원장이 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상외교, 남북 관계 등에 관한 본지 보도 내용을 평가했다. 박 위원장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독자권익위 김광태·홍현익 위원, 서울신문 박현갑 부국장·손성진 논설실장·이경형 주필·김영만 사장·오승호 편집국장·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독자권익위 선승혜·전범수·김영찬 위원, 서울신문 강병철 기자.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8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77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박재영 위원장이 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상외교, 남북 관계 등에 관한 본지 보도 내용을 평가했다. 박 위원장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독자권익위 김광태·홍현익 위원, 서울신문 박현갑 부국장·손성진 논설실장·이경형 주필·김영만 사장·오승호 편집국장·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독자권익위 선승혜·전범수·김영찬 위원, 서울신문 강병철 기자.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전범수(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은 “최근 역사 논란이 많은 만큼 외교 측면에서 과거 사례를 재밌게 다뤄 시각을 다양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가진 역사 기록 유산이 많은데 그것들을 최근 상황에 맞춰 소개하면서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기획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관계는 가변적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며 “방미 성과를 다룬 사설에서 중국경사 이미지 불식, 북한 문제 관련 양국의 공동 성명 등 북한 문제 성과에 주로 초점을 두었다”며 “출국 전 사설에서 주문한 만큼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이는데 솔직한 평가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은 “최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보며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좀 자주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과거 20차례의 역사적 자료를 정리해서 정례화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어떤 대가가 합리적인지를 짚어주는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선승혜(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위원은 “연재 중인 ‘명인·명물을 찾아서’ 시리즈를 폭넓게 지속해 갔으면 좋겠다”면서 “통일 준비 측면에서 이북5도의 무형문화재를 함께 다루면 국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 위원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정치 외에 문화 어젠다로 접근하는 방식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 한·중·일 정상회의, 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 문제 등 국제뉴스는 중요도에 비해 비중이 적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독자들이 글로벌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뉴스에서 심층 보도가 나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영 위원장은 “신문은 눈길을 끌어야 된다는 점에서 이슈를 만들고 이어가는 게 힘”이라며 “생각만큼 잘 안되는 정부 정책을 이슈화하고 대안을 제시해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더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신문 김영만 사장, 이경형 주필, 오승호 편집국장, 손성진 논설실장 등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위원들의 제언에 대해 “신문 지면은 신문사 안보다 밖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좋은 말씀들을 제작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5-10-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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