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홀자 사는 여성 살해한 20대 붙잡혀

원룸서 홀자 사는 여성 살해한 20대 붙잡혀

입력 2015-11-13 19:57
수정 2015-11-13 1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목 졸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3일 A(23)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12일 오전 4∼6시 사이 김해시 한 원룸에서 B(28·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원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했는데, B씨가 잠에서 깨는 바람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12일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오전 3시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런 다음 친구와 오전 4시까지 통화를 했다.

하지만 친구는 이후 B씨와 통화가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B씨 가족에게 연락했다.

원룸에서 B씨가 숨진 것을 발견한 가족은 당일 오후 7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원룸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로 A씨가 12일 오전 2시께 원룸 앞 골목을 서성거리는 모습과 오전 6시께 B씨의 가방을 들고 원룸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영상에서 확인한 인상착의를 단서로 주변을 수색한 경찰은 신고 21시간 만인 13일 오후 3시께 원룸 인근 주택에서 B씨를 체포했다.

B씨는 범행 사실을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