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서 버스 밑에 깔린 20대 승객 ‘구사일생’ 구조

터미널서 버스 밑에 깔린 20대 승객 ‘구사일생’ 구조

입력 2015-11-14 17:57
수정 2015-1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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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버스에 부딪혀 넘어지며 깔려…버스 멈춰 대형사고 모면

14일 오후 1시 46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터미널 하차장에서 20대 여성 승객이 자신이 타고 온 ‘고양발 속초행’ 시외버스 밑에 깔린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등이 구조하고 있다. 홍천소방서 제공
14일 오후 1시 46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터미널 하차장에서 20대 여성 승객이 자신이 타고 온 ‘고양발 속초행’ 시외버스 밑에 깔린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등이 구조하고 있다.
홍천소방서 제공

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20대 여성 승객이 자신이 타고 온 버스 밑에 깔렸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14일 오후 1시 46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터미널 하차장에서 황모(20·여)씨가 고양발 속초행 시외버스(운전자 김모·57) 밑에 깔렸다.

경유지인 홍천터미널 하차장에서 자신이 타고 온 버스에서 내린 황씨는 버스가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적지로 출발하는 것으로 착각, 버스를 쫓아가다가 부딪혀 넘어지면서 버스 밑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씨가 버스에 깔리는 것을 목격한 정류장 내 승객들이 큰소리를 지르며 버스를 멈추게 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황씨는 동료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등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조돼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버스 기사 김씨는 경찰에서 “경유지 승객을 내려주고 정류장으로 이동하던 중 밖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소리를 치며 멈추라고 해 곧바로 멈췄다”며 “뭔가 부딪히는 느낌이 있었지만, 버스 승객이 깔렸을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발목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가 매우 놀란 상태라 우선 안정이 필요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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