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보도 그 후] 예비신랑 뺑소니범 잡은 ‘시민 영웅’ 택시기사 박실하씨 포상금 50만원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예비신랑 뺑소니범 잡은 ‘시민 영웅’ 택시기사 박실하씨 포상금 50만원

이성원 기자
입력 2015-12-03 23:24
수정 2015-12-0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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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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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저녁 출근해 택시 운행에 나서기 전의 박실하씨.
지난달 30일 저녁 출근해 택시 운행에 나서기 전의 박실하씨.
예비 신랑을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범을 약 3㎞ 쫓아가 몸싸움 끝에 잡은 택시기사 박실하(56)씨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감사장과 함께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장 수여식 날짜는 조율 중으로 다음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후 2.9㎞를 추격해 범인을 검거했다. 박씨가 범인을 놓치지 않은 덕에 경찰은 뺑소니범 황모(28)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황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이후 포털 사이트에는 23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12-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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