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역 강제노무동원 현장, 신일본제철 계열 최다

일본지역 강제노무동원 현장, 신일본제철 계열 최다

입력 2015-12-06 12:09
업데이트 2015-12-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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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작업현장 4천119개소 중 기업명 확인 2천876개소

일제시대 일본 지역의 강제동원 현장 가운데 신일본제철스미토모 계열 회사가 운영한 곳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2005년부터 일본 지역 강제동원 현장 4천119개소를 조사한 결과인 ‘강제동원 현장 통합 콘텐츠 구축 사업-일본지역 노무작업 현장 현황’을 6일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본 47개 도도부현(한국의 시군구에 해당) 소재 강제동원 현장 4천119곳 중에서 기업명이 확인된 작업장은 1천259개 기업 2천876개소였다.

기업명이 확인된 작업장 중 현존 기업이 운영했던 곳도 1천260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별로는 2012년 합병한 신일본제철스미토모 계열이 120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쓰비시 계열(108개소), 미쓰이 계열(77개소), 니시마쓰건설 계열(31개소) 등 순이었다.

현존 개별 기업별로 가장 많은 작업장이 확인된 업체는 니혼(日本)통운으로 84개소였다. 이어 니혼국유철도(현 JR그룹·64개소), 니혼광업(현 JX닛코닛세키에너지·48개소), 하자마구미(40개소), 미쓰비시광업(현 미쓰비시머티리얼·38개소), 미쓰비시중공업(36개소) 등 순이었다.

위원회는 그러나 존속 기한이 도래해 현장조사 등 검증 작업과 추가 발굴 자료의 업데이트, 군부대 등 노무작업장 외 작업현장 추가 작업 등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으나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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