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겨울아”...은빛 설산·스키장 인파 붐벼

“반갑다 겨울아”...은빛 설산·스키장 인파 붐벼

입력 2015-12-06 14:59
업데이트 2015-1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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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키장에 스키어들 몰려 설원 질주등산객들, 한라산 등 찾아 설경 즐겨

12월 첫째 주 휴일인 6일 은빛 옷을 갈아입은 전국의 설산과 스키장에는 초겨울의 낭만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스키어들로 붐볐다.

강원지역은 지난주 모두 개장한 8개 스키장들이 스키어들을 반갑게 맞았다.

3일 내린 폭설로 스키를 타기 안성맞춤인데다가 슬로프 주변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면서 스키장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스키어로 가득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에는 이날 5천600여명이 찾았고, 평창 용평리조트 5천400여명이 입장했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는 각각 3천여명의 스키어가 몰려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국내 최장길이의 슬로프와 최고 경사도를 자랑하는 전북 무주의 덕유산리조트에도 3천여명의 스키어, 스노보더들이 찾았고, 수도권 스키장인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도 1천500여명이 찾아 북적였다.

은빛 절경을 뽐내는 전국의 명산에는 등산 행렬이 이어졌다.

해발 1천700m 한라산 윗세오름은 새하얗게 변해 설원을 이뤘고, 서리꽃으로 불리는 상고대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수려한 자태로 수많은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이 쌓여 자연 눈썰매장이 된 제주 마방목지와 1100고지 등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4일 문을 연 설악선 토왕성폭포 전망대와, 충북 속리산 공원, 충남 계룡산국립공원, 단양 소백산에도 털모자와 목도리 등 방한장비를 갖춘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정오까지 1천290여 명이 입장했다.

강원 양양군 물치항 일원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도루묵을 활용한 축제가 열렸다.

관광객들은 도루묵 화로구이를 비롯해 찜, 조림, 회, 매운탕 등을 즐겼고, 항구와 방파제를 찾은 행락객들은 낚시와 뜰채로 ‘물 반 도루묵 반’인 도루묵을 잡으며 겨울철 횡재를 만끽했다.

대전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 전시회가 열렸고, 경북 구미 원평분수공원 등에서는 ‘성탄 트리 점등식’이 열려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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