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수업시간에 성행위를 연상하는 듯한 말을 한 기간제 교사에게 책임을 물어 사직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모 고교 물리과목을 맡은 이 교사는 지난 9월 여학생반에서 실험수업을 하다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듯한 표현을 하면서 “남학생들은 재미있어 하던데”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는 평소 일부 여학생들에게 “귀엽다”, “내가 좋아하는 애완동물 닮았다”는 등의 말로 불쾌감을 줬던 것으로 학교 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수업 시간에 교실 칠판에 비속어를 적거나 욕설을 자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 교사에게 몇차례 구두 경고를 했으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사직 처리하는 것으로 사태를 봉합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대처는 교육청의 ‘학교 성범죄 예방·신고 수칙’을 어긴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학생 대상 교내 성범죄를 인지하는 즉시 시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사의 언어 실수가 반복돼 사직서를 받아 수리했다”면서 “사건을 일부러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14일 문제의 교사에게서 수업을 받은 여학생 전체를 상대로 성폭력 피해 조사를 벌여 사안이 무거우면 해당교사를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모 고교 물리과목을 맡은 이 교사는 지난 9월 여학생반에서 실험수업을 하다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듯한 표현을 하면서 “남학생들은 재미있어 하던데”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는 평소 일부 여학생들에게 “귀엽다”, “내가 좋아하는 애완동물 닮았다”는 등의 말로 불쾌감을 줬던 것으로 학교 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수업 시간에 교실 칠판에 비속어를 적거나 욕설을 자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 교사에게 몇차례 구두 경고를 했으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사직 처리하는 것으로 사태를 봉합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대처는 교육청의 ‘학교 성범죄 예방·신고 수칙’을 어긴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학생 대상 교내 성범죄를 인지하는 즉시 시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사의 언어 실수가 반복돼 사직서를 받아 수리했다”면서 “사건을 일부러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14일 문제의 교사에게서 수업을 받은 여학생 전체를 상대로 성폭력 피해 조사를 벌여 사안이 무거우면 해당교사를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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