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 영상 캡처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섰던 해경이 공개 청문회에서 “아이들이 철이 없어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라는 취지로 증언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 1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 박모 경장과 세월호 선원의 공모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박 경장은 김진 비상임위원의 집중추궁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세월호 앞에 학생들에게 계속 위험하다고 벗어나라고 소리를 질러도 애들이 어려서 철이 없었는지, 위험하다는 것을 못 느꼈는지....”
이같은 박 경장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박 경장은 “위험을 감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소리쳤습니다”라면서 발언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한편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던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는 박 경장의 증언을 듣던 도중 “할 말이 있습니다. 위증입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 손에 들고 있던 날카로운 물건으로 가슴과 배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사진·영상=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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