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던 40대가 산소가 아닌 공업용 가스를 흡입해 뇌사에 빠졌다.
1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오전 9시께 순천의 한 병원에서 허리 염증수술을 받던 A(49)씨가 마취를 받던 중 저산소증을 보이면서 뇌사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술 과정에서 산소가 아닌 용접할 때 사용하는 아르곤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병원에 산소 가스를 배달하는 업체는 공업용 가스도 함께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배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마취 의사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가스 배달업체와 가스통 생산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확인 결과 문제의 가스통은 공업용으로 확인됐다”며 “실수로 잘못 배달됐는지, 고의성이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오전 9시께 순천의 한 병원에서 허리 염증수술을 받던 A(49)씨가 마취를 받던 중 저산소증을 보이면서 뇌사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술 과정에서 산소가 아닌 용접할 때 사용하는 아르곤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병원에 산소 가스를 배달하는 업체는 공업용 가스도 함께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배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마취 의사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가스 배달업체와 가스통 생산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확인 결과 문제의 가스통은 공업용으로 확인됐다”며 “실수로 잘못 배달됐는지, 고의성이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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