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오전보다 오후 다소 혼잡…만리재로 일대 신호 추가 조정”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고 1주일여 시간이 지나면서 일대 교통흐름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시는 13일부터 고가 차량 통행이 제한된 후 1주일간 도심 교통상황을 관찰한 결과 오전은 통제 전과 유사했고, 오후는 연말인 탓에 통행속도가 소폭 떨어졌다고 21일 밝혔다.
고가 통제 후 첫 평일인 14일부터 18일까지 고가 주변 통행속도는 통제 전인 7∼11일 대비 오전에는 시간당 0.1km(0.4%), 오후에는 0.9km(6%) 느려졌다.
고가를 대체하는 만리재로, 퇴계로, 한강대로 등 근접 우회로는 통제 전보다 오전 평균 속도가 시간당 2.1km(9%), 오후는 2.6km(16.1%) 줄었다.
공덕동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 평일 주행시간은 15분 22초로 통제 전보다 4분 4초 늘어 예상했던 범위 내라고 시는 설명했다.
도심 교통량은 고가 통제 후 첫 평일인 14일 오전과 오후 모두 약 5% 감소해 한 주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늘었다. 지하철 승객은 고가 통제 후 평일 첫날이던 14일과 비교해 평일 평균 5%, 버스는 4.4% 증가했다.
특히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8001번 버스는 평일 평균 771명이 이용해 운행 첫날이던 14일 대비 18.6% 증가했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컬러 차도를 연장하고 신호 조정 작업도 마쳤다.
만리재로∼서울역 서부교차로∼염천교 축 신호 연동, 숙대입구 교차로→갈월지하차도 좌회전 후 한강대로쪽 좌회전 신호 연동, 퇴계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일부 구간 해제 등 대책도 경찰과 협의해 추가로 추진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 협조로 서울역 일대 소통이 비교적 원활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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