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합의 할까’ 현대차·현대중 임단협 막판 절충

‘잠정합의 할까’ 현대차·현대중 임단협 막판 절충

입력 2015-12-23 09:19
수정 2015-12-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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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해 23일 잠정합의를 시도한다.

현대차 노사 교섭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만나 쟁점을 절충한다.

이날 잠정합의 해야 조합원 현장 설명회, 찬반투표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연내 타결이 가능하다.

노조는 22일 교섭에서 회사 측에 “잠정합의를 위해 결단하라”며 임금부문 추가제시 등을 촉구했다.

지난달 출범한 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는 위원장 선거로 중단된 교섭을 재개하면서 현안 가운데 임금부문 분리 협상을 주장해 왔다. 전임 집행부는 임금과 단체협약, 통상임금, 임금체계 개선안, 임금피크제 등을 동시 협상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과 연계해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새 집행부의 입장이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등 이견이 큰 임금 이외의 부문에 대해서는 시행 방침에만 공감하는 선에서 추후 별도 협의하고, 임금을 우선 타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에서 기본급 8만1천원 인상, 성과급 400% + 300만원 + 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도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43차 임금협상을 열고 접점을 찾는다.

노사는 이번 주 집중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임금 호봉승급분(2만3천원) 반영, 격려금 15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20억, 임금과 직급체계,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사내협력사 처우개선 등을 제시한 상태다.

또 올해 경영성과를 토대로 지급할 성과금(미확정) 가운데 100%와 기존에 격려금 150만원과 함께 제시한 100%를 각각 회사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도 내놨다.

현대중 노사도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이날이 잠정합의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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