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정명훈 예술감독
정 감독은 2003년 출간한 책 ‘Dinner for 8’에서 아내 구씨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책에 따르면 정 감독은 구씨와 19세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7년 가까이 교제했다.
구씨는 정 감독의 누나 정명화씨의 시누이로 알려져 있다.
정 감독은 구씨와 결혼을 하려고 했으나 ‘집안의 반대’라는 큰 난관에 부딪혔다. 구씨가 정 감독보다 4살 많은 데다 당시 25세이던 정 감독에게 결혼은 너무 이르다는 것.
그러나 정 감독은 당시 심정을 “아내 이외의 다른 여성은 절대로 사랑할 수 없었다”며 “아내의 순수한 정신세계를 깊이 사랑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내가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만큼 넉넉한 사람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정 감독은 아내 구씨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한 철 내내 집안에서 단둘이 지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여전히 연애하는 것처럼 산다” 변합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구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달 중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하고 배포하도록 남편 정 감독의 여비서 백모씨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향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 감독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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