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만취한 여성 강간한 군인… 경찰에 붙잡혀 헌병대에 인계
서울 용산경찰서는 휴가 중 20대 여성을 준강간한 A(23)상병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9일 밝혔다. A상병은 육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상병은 휴가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후 10시쯤 서울 용산의 한 술집에서 20대 초반 여성 B씨 일행과 합석한 뒤 만취 상태인 B씨를 모텔로 데려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상병은 이날 고등학교 친구 7명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는 B씨 등 2명과 합석했다.
다음 날인 11월 20일 오전 2시쯤 일행과 함께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한 A상병은 만취 상태인 B씨를 데리고 모텔로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상병은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그가 술에 취한 B씨를 부축해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A상병은 범행 후 잠을 자던 B씨를 모텔에 둔 채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1차 조사 후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현재 A상병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