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권은희 의원 결국 安신당 품으로

‘오락가락’ 권은희 의원 결국 安신당 품으로

입력 2016-01-11 11:39
수정 2016-01-11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정배와 문제의식 일치한다”면서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 신당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이 안 의원 측 국민의당 품에 안겼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약속시간(오전 11시) 보다 3분 먼저 등장한 권 의원은 기자회견문도 읽지 않고 10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뒤 허겁지겁 회견장을 떠났다.

오전 11시 30분 예정된 안철수 의원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하기 위해서였다.

탈당부터 국민의당 합류 선언까지 그가 보인 행보는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한 전직 경찰 간부로서, ‘광주의 딸’이라는 별칭까지 얻어가며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 소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원은 지난해 말 두 차례 천 의원을 면담하면서 현역의원 1호로 천 의원 측의 가칭 국민회의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면담 후 천 의원은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라고 치켜세웠고 권 의원은 “고민 지점이 정확하게 같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고심에 들어갔다.

‘팩스 탈당’을 하면서 흔한 탈당사유도 적지 않았으며 지역민에게 설명하는 절차도 없었다.

광주 북구갑 출마의사를 밝힌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25년 당적을 차마 팩스로 정리할 수 없을 것 같아 인편에 탈당계를 보냈다”고 말해 대비됐다.

권 의원은 국민회의와 국민의당 합류를 저울질 하면서 김한길 의원, 자신의 정치 입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재천 의원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분들에게는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동안 입원하기까지 했던 권 의원은 결국 김 의원이 합류한 국민의당을 택했다.

권 의원은 애초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고 국회 정론관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뒤 간헐적인 언론과의 접촉에서 입장 표명을 마다하면서 모두 네 차례 문자메시지로만 기자들에게 입장을 알려왔다.

“의견을 수렴하겠다”, “결심을 굳혔다”, 입장표명 기자회견 일정, 안 의원과 5·18 묘지 참배 일정 등 단계적 내용에 ‘지령 전달’이냐는 반응이 나올 만큼 불통 지적을 받았다.

권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천 의원이 출마를 노리던 광주 광산구을에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로부터 전격적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의 연쇄 지역구 이동 등으로 공천파동이 일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