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당선자들 “실패 두려워하지 않을 것”
“소설을 쓰며 살면 불행해질 것 같아 도망치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시대에 초라하고 슬픈 것을 쓰지 않으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왜 한국 문단에 필요한지 작품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소설 부문 당선자 김현경)작가로서 설레는 첫발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자들과 심사위원, 본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당선자 김주원·유순덕·정신희씨,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당선자 김현경·홍유진·김지윤씨.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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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지난 70여년간 훌륭한 문인을 배출하는 화수분으로 우리 문단에 자양분 역할을 해 왔다”며 “독보적인 작품으로 작가의 운명에 든 당선자들에게 한없는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한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작품이 아니면 말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늘 스스로를 갱신하며 작가의 운명을 마다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사장, 윤여권 부사장, 이경형 주필, 곽태헌 이사, 오승호 편집국장 등 서울신문 임원들을 비롯해 심사위원 이근배·정호승·박기섭 시인, 최윤 서강대 교수, 유성호·이광호 문학평론가, 전성태 소설가, 장성희 극작가, 고정욱·채인선 동화작가, 장윤우 서울신문 문우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과리 연세대 교수, 강영숙 소설가, 권성우 숙명여대 교수 등도 제자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01-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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