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달 1일까지 올해 공모전…당선작은 서울시민청 전시
기상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찍은 사진에는 어떤 자연현상이 가장 많이 등장할까?기상청은 1984년 이후 32년 간 ‘기상기후사진 공모전’ 입상작 642점을 분석한 결과 구름이 기상·기후 사진 주제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고 1일 밝혔다. 167점이 입상해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어 빙정(얼음 결정)이나 고드름 등 얼음 현상을 촬영한 작품(91점, 14%), 태풍·홍수·폭설 등 기상재해(59점, 9%) 순이었다.
첫눈이나 눈꽃 등 눈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작품(44점), 일출·빛 내림 등 태양 현상(35점), 저녁 노을(33점), 일곱 빛깔 무지개(31점) 등도 기상·기후 사진 주제로 자주 등장했다.
다양한 기상기후 사진이 가장 많이 촬영된 장소는 제주도(49점)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2000년대 후반부터는 외국에서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났다.
외국 촬영 작품은 총 49점이 입상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화산 폭발(일본)이나 오로라(캐나다)의 모습을 찍은 작품도 있었다.
기상청은 올해 ‘비와 바람 그리고 햇빛’을 주제로 제33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을 다음달 1일까지 접수한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50점을 선정한다.
기상, 기후변화, 재해, 날씨 예측을 위한 인간의 노력 등을 담은 사진을 공모전 누리집(http://kmaphoto.org)에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8일 발표해 그달 14일 서울시민청에서 전시회를 연다.
공모전은 세계 기상의 날(매년 3월23일)을 기념해 1984년부터 시작됐다. 국민이 찍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일상 속의 기상기후 사진을 선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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