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로서 40대 여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관악산 등산로서 40대 여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6-02-04 11:03
수정 2016-02-04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장해달라” 유서발견…자살 추정

서울 관악산에서 수갑을 찬 채 숨진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오후 3시40분께 관악산 중턱 등산로 200m 지점 부근의 나무 아래 쓰러져 숨져 있는 김모(44·여)씨를 등산객이 발견해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에 비닐을 쓰고 입에 장갑을 문 상태였고, 두 손은 뒤쪽으로 돌려진 채 사제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목에는 머플러가 단단히 감겨 있었다.

김씨의 주머니에서는 ‘아무도 없는 혼자입니다. 화장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김씨의 주소지는 관악구로 되어 있지만 약 2년 전부터는 이곳에 살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안 결과 김씨의 몸에서는 특별한 외상이나 저항한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일단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적고 유서가 발견돼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