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협박범, 짜증나고 취업 안되고 돈궁해 범행”

“인천공항 협박범, 짜증나고 취업 안되고 돈궁해 범행”

입력 2016-02-04 11:06
수정 2016-02-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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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석 수사전담팀장 일문일답…“전과·정신질환 없다”

인천공항경찰대는 4일 공항 화장실 내 폭발물 의심물체 설치 사건 브리핑에서 “피의자 A(36)씨가 취업이 안 되는 등 사회에 불만을 품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조사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와의 연계성 등을 더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사전담팀장인 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의 일문일답.

--범행 동기는.

▲짜증나고, 취업도 안 되고, 돈도 궁하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아랍어 경고 메모를 왜, 어떻게 쓴 것인가.

▲구글 검색기를 이용했다고 본인이 진술했다. 아랍 관련 경력이나 이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컴퓨터로 구글에서 검색해서 프린터로 메모장을 출력했다.

--학력이나 직장 경력, 정신질환 병력은.

▲대학원을 나왔고 음악 쪽을 전공했다고 본인이 진술했다. 악기 관련이다. 현재는 직장이 없고 직장을 다닌 적이 있는지는 조사 중이다. 정신질환 문제는 없다. 전과도 없다.

--구체적인 검거 경위는.

▲범행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폐쇄회로(CC)TV에서 762명을 확보, 그중에서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상) 1cm의 작은 점 중 75명을 추려서 확인하다가 종이가방을 들고 들어갔다가 빈 가방으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용의자를 특정했다.

--범행 이후 행적은.

▲공항을 오갈 때는 공항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카드를 확인했다. 이후 집에 은신했는지 등 구체적인 행적은 아직 확인 중이다.

--가족관계는.

▲결혼했고 갓 태어난 한살 아기가 있다. 검거 당시 아내는 친정에 가 있어, 피의자 혼자 있었다. 검거가 된 집은 서울 구로구 자택으로 24평형 아파트다.

--폭발물 의심 물체는 어떻게 만들었나.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 중이다. 영화에서 봤다고는 했다. 박스까지 다 집에서 완성해서 공항으로 왔다.

--폭발물을 실제로 터뜨릴 의사가 있었나.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죄명은.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 협박 등 혐의 2개다.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압수수색한 물건은.

▲컴퓨터, 휴대전화, 프린터를 압수했고. 이메일 등도 확인 중이다.

--아랍권과의 연계성은.

▲현재까지는 나온 바가 없다. 대학 때 관련 전공이나 그런 부분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왜 하필 인천공항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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