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선거 투쟁’ 독려 옥중서신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선거 투쟁’ 독려 옥중서신

입력 2016-02-04 12:24
수정 2016-02-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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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서신 보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상균(54)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치소에서 ‘선거 투쟁’을 독려하는 서신을 보냈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년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서신을 보냈다.

한 위원장은 서신에서 “총파업을 선언했는데 공장을 세우지 못했다는 편지를 끌어안고 울었다”며 정부의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에 대한 투쟁을 독려했다.

그는 “완강하고 위력적인 총파업과 분노한 민심을 모아내지 못하면 불법 지침을 무력화시킬 수 없다”며 “대공장, 중소사업장, 사무직, 공공기관, 공무원, 전교조도, 건설과 화물 노동자도 함께하는 가장 위력적인 투쟁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투쟁’을 독려하는 구절도 눈에 띄었다.

그는 “총·대선 국면에서 노동자의 요구를 분명히 하자”며 “막연한 기대만으로 선거에 뛰어들어 노동자 민중의 표를 달라고 해서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민주노총 300만 시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도 대선 방침을 미리 결정하고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총 879명의 대의원으로 이뤄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 노동개악 저지 ▲ 노동개악 세력 총선심판 ▲ 민생파탄 재벌책임 요구 ▲ 최저임금 1만원 등을 핵심 투쟁과제로 제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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