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개월 빨리 집행…17일 시·군 회의 열어 지원계획 통보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이달 중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비 분담금의 절반가량을 도내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교부한다.분담금 일부가 5월에 교부됐던 지난해에 비하면 충북도의 지원 시기가 3개월가량 빨라지는 것이다.
지난 2일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민선 6기 무상급식 최종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양 기관 관계가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10일 “시·군과 함께 부담할 올해 무상급식비 379억원 중 절반가량을 이달 중 교부할 계획”이라며 “공문을 통해 ‘도교육청과의 상생관계를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올해 무상급식비 분담금 첫 교부 시기는 이달 중순이다. 도교육청이 오는 15일 급식위원회를 열어 학교급식 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충북도는 17일 시·군 실무자 회의를 열어 분담금 조기 교부 방침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서명한 무상급식 합의서에 따라 도교육청은 총 961억원의 무상급식비 중 인건비 390억원과 운영비 70억원을 전액 부담하고, 식품비 501억원 가운데 도와 시·군이 75.7%(379억원), 교육청이 24.3%(122억원) 부담한다.
식품비 379억원 중 충북도가 40%(151억6천만원)를, 11개 시·군이 나머지 60%(227억4천만원)를 부담한다.
시·군은 교부받은 도비에 시·군비를 추가,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무상급식비로 전달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2011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 후 분담금을 통상 3∼5월에 교부했는데, 올해에는 다소 빨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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