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 이끈’ 명장 3명에 고용장관 표창

‘대한민국 기술 이끈’ 명장 3명에 고용장관 표창

입력 2016-02-21 16:01
수정 2016-0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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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석·황해도·이승희 명장 받아

최고의 숙련기술로 대한민국 기술을 이끈 명장들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20일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장회 제25차 정기총회에 참석, 서정석(전산응용가공), 황해도(생산기계), 이승희(자수공예) 등 3명의 대한민국명장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선정된다. 1986년부터 지금껏 96개 직종에서 605명이 뽑혔다.

서정석(56) 명장은 17살 때 기술현장에 뛰어들어 대형상용차 운전석 개폐용 유압실린더를 국산화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생산원가를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초음파금속 용착용 툴 및 타이어 커팅용 초음파 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기술지도 및 직업진로지도 등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황해도(55) 명장은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기술을 익히던 중 직업훈련원을 거쳐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 삼성정밀(현 한화테크윈) 입사 후 나로호 인공위성 발사체 엔진 개발에도 기여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선수의 기술지도위원 등을 맡으며 우리나라의 19번째 종합우승 및 5연패를 도왔다.

이승희(59) 명장은 중학생 때부터 자수에 입문해 자신만의 길을 열겠다는 다짐으로 기술 연마에 매진했다.

전통자수 매뉴얼을 제작하고 ‘찾아가는 명장교실’에 참여하는 등 후학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명장회 총회에서는 전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재학생 중 10명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기권 장관은 총회에서 “백전불굴의 정신으로 열심히 뛰어온 명장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청년들이 스펙과 학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적극 찾아 능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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