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다니는 회사 미래 불투명해”

직장인 10명 중 6명 “다니는 회사 미래 불투명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1 13:32
수정 2016-06-01 13: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장인 10명 중 6명, 회사 미래 불투명해
직장인 10명 중 6명, 회사 미래 불투명해
불과 10년 전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의 타격을 받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 및 비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4.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0%), ‘전기/전자’(72.6%), ‘건설’(69.7%), ‘자동차/운수’(66.7%), ‘제조’(66.1%)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황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자꾸 퇴사해서’(35.8%), ‘사측에서 충분히 비전을 공유하지 않아서’(35.4%),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35.1%), ‘CEO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서’(28.9%), ‘사내정치, 비리 등 내부문제가 심각해서’(2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회사 예상 수명은 얼마나 될까. 재직 회사의 예상 수명은 평균 22.6년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10년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15년 미만’(26.5%), ‘20~30년 미만’(11.3%), ‘50~60년 미만’(6.2%), ‘30~40년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회사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평균이 47.4년인 것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의 예상 수명은 9.3년으로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재직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으로는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5.9%)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3.9%),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13.6%), ‘대외적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11.7%),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11.6%), ‘우수인재 확보’(6.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5.3%)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인센티브 등 성과 보상 제도 지원’(15.1%)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효율적 조직 시스템 보유’(14.3%),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12%),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0.7%), ‘우수인재 확보’(10.3%),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9.5%), ‘역량 우수한 임원진’(7.5%)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지에 대해 65.2%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해, ‘가능하다’(34.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