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범행 동기 동성애자 여부는? “긴밀한 관계였지만..”

조성호 범행 동기 동성애자 여부는? “긴밀한 관계였지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2 17:05
업데이트 2016-06-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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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범행 동기
조성호 범행 동기 10일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조성호가 경기 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에서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의 범행 동기는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원을 받지 못하고 욕설을 듣자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조성호와 숨진 최모(40)씨와 관계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한 일시적인 동거관계가 아닌 달리 성관계 대가를 약속한 동거관계로 밝혀지면서, 조성호의 성정체성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이기선)는 조성호를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히면서 “조씨와 최씨는 긴밀한 관계였지만, 동성애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심리전문가의 진술분석, 원룸 혈흔의 비산상태 등을 조사해 구체적인 범행과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1시쯤 인천 연수구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뒤 4일간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7일부터 시신을 훼손, 26일 밤 렌터카를 이용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했다.

조씨는 올 1월 인천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면서 알게된 최씨와 2월 26일부터 동거해왔으며, 당시 수천만원의 빚이 있어 최씨에게 성관계 대가로 90만원을 지원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3월 31일 약속한 돈 요구에 최씨가 “무슨 엉뚱한 소리냐”며 타박하자 심한 말다툼이 일어났고, 이에 앙심을 품은 조씨는 살해할 마음을 먹고는 다음날인 4월 1일 흉기를 미리 구입했다.

범행 당시 조씨는 전날 공장에서 퇴근하면서 들고 온 망치를 냉장고 뒤편에 숨겨놓은 뒤 13일 오전 1시쯤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최씨가 “몸 파는 놈이”라는 등의 욕설을 하자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뒤 망치로 수차례 때려 최씨를 살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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