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월 모의평가 수학 유형도 유출 의혹

[단독] 6월 모의평가 수학 유형도 유출 의혹

입력 2016-06-05 18:40
수정 2016-06-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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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미분·29번 평면운동 출제” 일주일 전 인터넷 카페에 글 올라

지난달 27일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수학 가형에 대한 문항과 내용이 언급돼 있다.
지난달 27일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수학 가형에 대한 문항과 내용이 언급돼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2일 주관한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에 이어 수학 영역에서도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월 모의평가가 11월 수능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평가원의 수능 출제 관리 부실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5일 한 온라인 대입 커뮤니티에서 확보한 게시글에는 수학 가형의 출제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6평(6월 모의평가) 뭐 나오는지 알려 드림’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21번은 미분, 30번은 적분, 29번은 평면운동’이라고 돼 있다.

또 ‘30번의 예상 정답률은 4%’라고 적혀 있었다. 이 글이 작성된 날짜는 수능 모의평가가 출제되기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0시 53분으로, 실제로 지난 2일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영역에서 이들 문항에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이 글이 암시한 세 문제 모두 수학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고난도 4점짜리 문제들이다. 조만기 양평고 수학 교사는 “미분, 적분, 평면운동은 항상 출제되는 문제들이지만, 번호까지 정확히 맞히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글을 올린 이가 출제진 또는 검토진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k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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