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나치대원의 뒤늦은 사과
나치 친위대(SS) 소속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근무하며 대량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29일(현지시간) 72년만에 법정에 선 라인홀트 한닝(94). AP 연합뉴스
다음 아이디 ‘마루아라’는 “이런 걸 정의라 하는 것임. 물론 어느 시대나 잘못된 역사나 그릇된 인물들이 있지만 그 것을 바로 잡아 후대에 물려주는 게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이며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라고 지지했다.
네이버 이용자 ‘2_re****’는 “저런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지금 마지막 예의와 성의를 보이는 게 인간 된 도리라 본다”라고 환영했다.
독일과 비교해 일본을 비난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네이버 네티즌 ‘jfk6****’는 “무엇이 부끄러운 것인지를 아느냐 모르냐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것 같다”라고, ‘jhi8****’는 “전범자, 매국노 색출과 법적 책임이 확실한 독일. 같은 전범국 일본은 반성의 기미도 없거늘”이라고 일본측을 비난했다.
아이디 ‘smer****’는 “(독일은) 저런 작은 조력자조차도 끝까지 처벌하는데 일본은 전범 우두머리들을 신사에서 모시고 있으니”라고 혀를 찼다.
독일 서부 데트몰트에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법원은 17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경비병으로 있으면서 이곳에서 일어난 17만 명의 체계적인 학살에 조력자로 역할한 죄를 물어 피고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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