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순경에서 경찰청장 후보까지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순경에서 경찰청장 후보까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8 18:20
업데이트 2016-07-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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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차장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차장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
2016.7.28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간부후보로 다시 경위로 임용돼 경찰청장 후보에까지 오른 경찰청 내에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58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사까지 승진한 이후 1989년 경찰 간부후보(37기) 시험에 합격해 경찰 간부인 경위 계급장을 달았다.

101경비단 출신이어서 경비·경호 분야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도 대통령 외부 행사에서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22경찰경호대장, 집회·시위 관리가 중요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거치는 등 ‘경비통’으로 불린다.

경찰청 홍보담당관과 정보국장을 지내 대(對)언론 관계와 정무감각을 갖췄고,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해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내정자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 정부 후반부여서 치안 분야에서도 안정적 국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 내년 치러지는 차기 대선 관리를 믿고 맡길 만한 인물이 필요했던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임을 고려, 경비·경호 분야에 능통한 인물을 뽑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내정자가 공식 임명되면 과거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이 외청으로 독립한 이후 순경부터 치안총감까지 전 계급을 밟은 최초의 경찰 총수가 된다. 101경비단 출신으로도 첫 경찰청장이다.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 동의를 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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