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만득이’ 우려 청주 행방불명 지적장애인 소재 확인

‘제2만득이’ 우려 청주 행방불명 지적장애인 소재 확인

입력 2016-07-28 14:24
업데이트 2016-07-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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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함께 살던 형과 갈등 빚자 연락 끊고 찜질방 생활”

청주에서 장기간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지적장애인 2명 중 1명의 소재가 최근 파악됐다.

28일 청주시와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가족과 연락이 끊긴 A(28·지적장애 2급)씨는 최근까지 홀로 청주의 한 찜질방에서 생활하다 지난 24일 발견됐다.

A씨는 재혼한 친아버지와 2011년까지 청주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해 아버지가 사망하자 친형과 함께 의붓어머니가 사는 집에서 나왔다.

지난해 친형과 갈등으로 결별한 뒤 홀로 택배회사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지인을 통해 소재를 파악했다”며 “가혹행위 등을 겪은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주시가 소재 파악을 의뢰한 나머지 1명의 행적도 쫓는 중이다.

지적장애 1급인 B(22)씨는 2011년 의붓아버지와 함께 청주에 전입한 것으로 주민등록 서류에 기록돼 있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의붓아버지나 지인들도 행적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는 B씨와 함께 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친모도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행적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친모의 친척들을 중심으로 B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청주시는 ‘만득이 사건’이 발생하자 청주 거주 장애인 3만7천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적장애인 2명이 장기간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확인, 소재 파악을 경찰에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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