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정든 특검에 손편지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장시호, 정든 특검에 손편지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3-02 14:26
수정 2017-03-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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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에게 질의 중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보며 웃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장시호(38·구속)씨가 지난 26일 마지막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되면서 손편지로 특검팀에 고마움을 전해 화제다.

장시호씨가 특검팀 사무실에 있는 종이들을 이용해 특검팀 주요 관계자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고 중앙일보가 2일 보도했다. 윤석열 팀장, 한동훈 부장검사, 박주성ㆍ김영철 검사 등 대기업 수사팀 관계자들이 장시호의 편지를 받았다.

장씨가 조사 막간에 적은 편지에는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장씨는 특검 수사기간 동안 ‘특검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기록카드의 존재, 최순실씨의 비밀금고의 위치와 집사변호사 맹준호의 역할,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의 실체’ 등의 의혹을 푸는 데 장씨의 입을 통해 나온 핵심 단서들이 큰 도움을 줬다.

특유의 살가운 성격이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다. 장시호씨는 특검 조사 중 아이스크림을 먹고,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초면에 반갑게 인사를 텄다고도 한다. 장씨의 한 지인은 “왜 인사를 했느냐고 물었더니 ‘TV에서 많이 봤다’며 개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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