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에 빨리 가려고’ 난폭운전 외제차에 5명 줄줄이 부상

‘약속에 빨리 가려고’ 난폭운전 외제차에 5명 줄줄이 부상

입력 2017-06-07 09:44
수정 2017-06-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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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변북로서 차량 4대 충돌 20대 등 폭주족 2명 입건

서울 마포경찰서는 승용차로 과속과 폭주를 벌이다 연쇄 교통사고를 내 사람들을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강모(26)씨와 이모(2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일산 방향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천모(47)씨 등 피해 차에 타고 있던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강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이 도로에서 시속 110㎞ 이상으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자신의 BMW 640d 승용차를 몰고 차선을 바꾸다 오른쪽 차로에서 달리던 택시와 승합차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후 그대로 직진해 앞에서 달리던 천씨의 승용차를 밀어붙였다.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천씨는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앞서 난 사고로 튄 파편이 다른 승용차로 날아가 한 대가 더 파손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자진 출석한 강씨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하다가 이씨가 자신의 벤츠 E400을 몰고 강씨와 함께 과속·난폭 주행을 일삼는 장면을 확인, 이씨도 입건했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강씨와 이씨는 사고 전 강남 쪽에 함께 있다가 각각 약속장소와 집으로 가려고 각자 차를 몰고 가다 함께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경찰에서 “약속 장소에 빨리 가려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꿨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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