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중 절반 이상이 블라인드 채용 의향 없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블라인드 채용 의향 없어

이하영 기자
입력 2017-07-05 18:02
업데이트 2017-07-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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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결과

입사 지원자의 출신지, 학력 등을 보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는 일반 기업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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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출신지 빠진 입사지원서와 기존 입사지원서
학력, 출신지 빠진 입사지원서와 기존 입사지원서 앞으로 공공기관 채용시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고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금지되는 등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전격 도입된다. 사진은 고용노동부가 예시한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왼쪽)와 기존 입사지원서.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 제공
5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4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8%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57.1%로 상대적으로 높은 의향을 보였고, 중소기업(48.4%)과 중견기업(41.5%)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방식은 ‘실무진 면접’에 적용하는 경우가 38.5%로 가장 많았다. 서류전형(34.6%), 임원 면접(19.2%), 별도 블라인드 테스트(3.8%) 등이 뒤를 이었다. 모든 채용 과정에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비율은 15.4%에 그쳤다.

인사 담당자가 블라인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평가항목은 ‘직무 적합성’(38.5%)으로 꼽혔다. 이 외에 ‘긍정적인 마인드’(19.2%), ‘업무해결 능력’(19.2%), ‘조직융합성’(11.5%), ‘창의적인 사고’(7.7%), ‘끈기와 열정’(3.8%)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지방공기업 149개는 인사담당자 교육을 거친 뒤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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