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이준서 12시간 조사 후 귀가…“지시 안했다”

‘제보조작’ 이준서 12시간 조사 후 귀가…“지시 안했다”

입력 2017-07-05 10:03
업데이트 2017-07-05 10: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5일 새벽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도 16시간 조사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은 연이틀 소환에 피곤한 모습으로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당원 이유미(구속)씨의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한 번 더 검증했다면 여러 분들이 힘든 상황이 없었을 텐데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나한테 잘 보일 필요가 없는데 왜 조작했는지 나도 아직 이해할 수 없다”면서 “왜 끝까지 거짓말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 이씨로부터 이런 내용을 처음 들은 것으로 알려진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전날 취재진에게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이 자료를 만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명확하게 무엇을 만들어오라고 했는지 조성은씨에게 질문해 달라”라면서 “조 전 위원이 왜 개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선거 이기면 끝이다’라고 말했다는 조 전 위원의 전언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넘겨 해당 제보가 폭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를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