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시인한 주부 납치범 영장심사…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

‘살해’ 시인한 주부 납치범 영장심사…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

입력 2017-07-05 10:35
업데이트 2017-07-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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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우·강정임,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오후 구속 여부 결정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이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강도살인·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 중 강정임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창원지법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검거된 당시 모습 그대로 흰 셔츠에 베이지색 치마바지 차림이었다.

강정임은 “심경이 어떻느냐”, “유족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두 손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정임이 법정으로 들어선 직후 심천우도 법정 앞에 다른 경찰차를 타고 도착했다.

역시 검거 때와 마찬가지로 흰 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을 한 심천우는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지만 고개는 약간 숙인 채였다.

심천우에게 “살인을 처음부터 계획했나”, “살인 혐의를 처음에 왜 부인했나”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심천우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심천우 6촌 동생과 함께 A(47·여) 씨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역할을 나눠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피해자 명의 카드에서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를 직접 살인한 혐의를 받는 심천우는 지난 3일 검거된 이후 1차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4일 밤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담담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천우 등 3인조가 처음부터 계획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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