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염동열 의원…2차 소환 조사도 불응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염동열 의원…2차 소환 조사도 불응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5 10:31
업데이트 2018-01-05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검찰 “두 차례 소환 모두 불응…불출석 사유 정당한지 검토 중”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국회의원이 검찰의 2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춘천지검은 염 의원에게 5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염 의원이 소환에 응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한 것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염 의원의 불출석 사유가 정당한지를 판단한 뒤 3차 소환 조사를 통보할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 시에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염 의원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일주일 뒤인 20일로 3차 출석 일자를 통보하고 이 의원이 이날 자진해 나오는 것으로 이 의원 소환 조사 문제는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3년 4월 염 의원 지역 보좌관 박모(46)씨가 “강원랜드 2차 교육생 채용과 관련해 21명을 채용해 달라”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에게 청탁하는 과정에서 염 의원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검찰은 “지역 보좌관인 박씨가 강원랜드 부정 채용에 깊이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 염 의원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이날 불출석한 사유가 정당한지를 검토 후 3차 소환 통보 등 추후 형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