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전복어선’ 실종자 시신 제주 용두암 해상서 발견

‘추자도 전복어선’ 실종자 시신 제주 용두암 해상서 발견

입력 2018-01-06 17:24
업데이트 2018-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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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203현진호(40t·승선원 8명)의 실종 선원인 지모(62·부산시)씨 시신이 6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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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이 6일 오전 제주시 용두암 인근 해안에서 현진호 전복사고 실종자 지모씨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2018.1.6 연합뉴스.
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이 6일 오전 제주시 용두암 인근 해안에서 현진호 전복사고 실종자 지모씨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2018.1.6 연합뉴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께 제주시 용두암 서쪽의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관광객이 “해안가에 잠수복을 입은 사람이 엎드려 움직임이 없이 떠 있다”고 119를 경유해 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가슴까지 올라오는 어로작업용 장화를 착용한 남자 시신을 수습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시신의 지문을 감정한 결과 203현진호 사고 당시 실종된 지씨로 확인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남은 실종자가 제주도 해안가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관내 해안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진호 선원 유모(59)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진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30분께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다 너울성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오후 7시 18분께 현진호를 발견했고, 4시간 남짓 뒤인 오후 11시 33분께 추자도 남동쪽 5.5㎞ 해상에서 구명벌이 발견해 선장 강모(51)씨 등 승선원 6명이 구조했지만, 그 가운데 1명은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일부터 일주일간 지씨와 유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해 왔다.

1월 5일까지 해군 함정 79척과 해군 군함 9척, 관공선 32척, 어선 35척 등 155척과 항공기 19대가 수색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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