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 -10.7도…7년만에 가장 낮은 ‘최강한파’

서울 낮 최고 -10.7도…7년만에 가장 낮은 ‘최강한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15:52
업데이트 2018-0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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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낮 최고기온

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0도대에 머물며 7년 만에 가장 추운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서울의 일 최고기온은 -10.7도로, 평년(1.1도)보다 무려 12도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서울의 일 최고기온은 2011년 1월 16일(-10.7도) 이후 가장 낮았다. 이후에는 2016년 1월 24일(-10.5도)에 한 차례 더 -10도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날 오후 9시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6년 1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초속 3.5m의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이 시각 현재 서울 체감기온은 -18.3도를 기록 중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전국이 꽁꽁 얼었다.

경기 파주 -12.1도·인천 -11.2도, 대관령 -15.2도, 충주 -9.2도 등 중부를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전국 54개 주요 관측 지점 가운데 이 시각 현재 최고기온이 영상권인 곳은 서귀포(3.8도)·고산(2.0도)·제주(1.2도), 통영(0.2도) 등 네 곳뿐이다.

대관령(-26.6도), 파주(-20.7도)의 체감온도는 -20도를 밑돌고 있다. 경기 수원(-16.7도)·이천(-16.9도), 충주(-16.7도), 천안(-15.8도) 등에서 체감온도가 -15도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54개 관측 지점 중 체감온도가 영상인 곳은 1곳도 없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동파가능지수가 ‘높음’(-15∼-10도)까지 오르고, 경기 김포는 ‘매우 높음’(-15도 미만)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가운데 두고 러시아 인근에서 형성된 강한 고기압이 북반구 제트기류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7도, 낮 최고기온은 -10∼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인천 -16도, 수원 -17도, 파주 -22도, 충주 -18도, 대전 -15도, 광주광역시 -11도, 대구 -13도, 부산 -10도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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