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문 또…‘후배 검사 성추행’ 수사 착수

검찰 내 성추문 또…‘후배 검사 성추행’ 수사 착수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2-27 08:21
업데이트 2018-02-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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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또다른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해외에 거주 중인 전직 검사를 조만간 성추행 혐의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검사 재직 시절 후배 검사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A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기로 했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 내부에 소문이 퍼지자 A 전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 피해자로 알려진 검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A 전 검사를 감찰 내지 조사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전 검사는 사법처리나 징계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표가 수리됐고, 대기업에 취업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A 전 검사의 성추행 의혹 관련 첩보를 뒤늦게 입수하고 조사단에 자료를 넘겼다. 조사단은 A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를 확보하고 최근까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A 전 검사는 현재 해외 연수차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조만간 A 전 검사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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