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대전시장 출마…당당한 대전 만들 것”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대전시장 출마…당당한 대전 만들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27 15:48
업데이트 2018-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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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서 국정 경험…힘 있는 시장으로 발전 이끌 것”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시민이 행복한 대전, 당당한 대전을 만들겠다”며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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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 선언하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대전시장 출마 선언하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7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청 앞마당에서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행정관은 이날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촛불혁명이 완성된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행정관료 출신 시장은 관리는 잘했지만 과감한 투자유치나 행정혁신, 정부를 상대로 한 비즈니스는 실패했다”며 “도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시장, 새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할 힘 있는 시장, 4차산업 선도도시 대전을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 집중,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원도심 역세권에 공공임대주택 조성, 강력한 도시 뉴딜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낸 점을 내세우며 ‘힘 있는 시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노무현·문재인 두 분의 대통령을 모셨고 두 번의 검증을 통과했으며 국정과제를 설계하고 참여했다”며 “청와대 핵심인사, 정부 각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후보가 누구냐”며 “예산을 따오고 사업을 가져오려면 힘 있는 시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행정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여섯 차례 선거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많은 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불굴의 의지로 다시 준비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경력보다는 시민을 위한 비전과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박 전 행정관은 충남대 총학생회장, 충남대병원 감사 등을 지냈다.

2014년 대덕구청장 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대전시 정무특보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했다.

박 전 행정관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은 이상민(유성을)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공천이 확정됐고, 바른미래당에서는 남충희 시당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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