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록관서 ‘윤공희 중절모’ 등 전시품 훔친 70대

5·18 기록관서 ‘윤공희 중절모’ 등 전시품 훔친 70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9 09:40
업데이트 2018-03-29 09: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70대 노인이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윤공희 대주교의 중절모 전시물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한모(7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6층 ‘윤공희 대주교 집무실’ 전시실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중절모와 TV 리모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록관 측은 사건 발생 보름여가 지난 7일 중절모와 리모컨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중절모를 쓰고 다니려고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TV 리모컨도 실제 집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전시공간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집무실에서 5·18의 참상을 목격한 윤공희 대주교의 집무실과 침실을 복원한 공간으로 각종 기록물과 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