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29명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29명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30 11:01
업데이트 2018-03-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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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0일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0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별세 30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빈소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 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영상은 수원 iTV 홈페이지(http://tv.suwon.go.kr), 네이버 TV, 수원시 유튜브 채널, 수원시 공식 SNS 등에서 볼 수 있다.

안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는 안 할머니와 1월 5일 임 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숨졌다.

안 할머니의 빈소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월 1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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