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들어”…친구 집에 수차례 불 지르려 한 40대 조폭

“살기 힘들어”…친구 집에 수차례 불 지르려 한 40대 조폭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0:12
업데이트 2018-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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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친구 집에 수차례 불을 지르려 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시 영등동 B(42)씨 원룸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그는 어렸을 적 친구인 B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이불에 불을 붙였으나, B씨가 즉시 진화해 범행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수차례 불을 놓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가 다투는 소리를 들은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원룸에서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 전력이 있고, 이날도 혼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홧김에 자신을 말리는 B씨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살기가 힘들어서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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