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 결과가 나오자 박사모 등 지지자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는 경찰 추산 1500여명에 이르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다.
오후 3시 52분, 김세윤 부장판사가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24년이라고?”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거짓말 하지 마라!”라는 고함이 터져나왔고 “죄 없는 대통령을 석방하라!” “국민을 농단한 김세윤을 처단하자”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로 위에 드러눕는 이들도 있었다.
온갖 욕설이 쏟아졌고, 일부 취재진에게는 폭력을 휘둘러 주최 측이 제지하기도 했다.
징역 24년이라는 형량에 대해 “사형이나 다름없다”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1심 형량 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만 89세인 2041년까지 수감된다.
박근혜 지지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 25분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서초대로를 행진,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 일부 참가자들은 걸으면서 계속 울먹였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살벌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김세윤 부장판사 사진과 함께 ‘촛불(종북) 주사파의 개가 되느냐’라는 문구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조선 개 문죄인’이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도 있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은 이정미(전 헌법재판관) 역적과 김세윤 역적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선조들이 목숨을 바쳤듯이 죄 없는 박 대통령을 위해 태극기를 들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박근혜 1심 선고에 지지자들 오열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일인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심 선고 결과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4.6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후 3시 52분, 김세윤 부장판사가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24년이라고?”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거짓말 하지 마라!”라는 고함이 터져나왔고 “죄 없는 대통령을 석방하라!” “국민을 농단한 김세윤을 처단하자”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로 위에 드러눕는 이들도 있었다.
온갖 욕설이 쏟아졌고, 일부 취재진에게는 폭력을 휘둘러 주최 측이 제지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일인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법원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징역24년이 선고되자 항의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박근혜 지지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 25분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서초대로를 행진,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 일부 참가자들은 걸으면서 계속 울먹였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살벌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김세윤 부장판사 사진과 함께 ‘촛불(종북) 주사파의 개가 되느냐’라는 문구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조선 개 문죄인’이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도 있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은 이정미(전 헌법재판관) 역적과 김세윤 역적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선조들이 목숨을 바쳤듯이 죄 없는 박 대통령을 위해 태극기를 들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